마감 하루 전, 우연히 알게 된 '정글'. 이미 다른 학원을 다니며 몇 군데 취업 합격 통보까지 받은 상황이었지만, 형석님은 '6개월을 더 투자해 더 높은 곳을 바라보자'는 결심으로 정글을 선택했습니다. 6개월간의 기숙 생활, 매주 닥쳐오는 과제, 그리고 수많은 밤샘 속에서 '시간만 주어지면 뭐든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과 '가장 큰 수확'인 동료들을 얻었습니다. 수료 후 빠르게 취업에 성공한 배형석 님의 6개월간의 치열했던 정글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정글에 지원하게 된 계기

마감 하루 전, 지인을 통해 이 과정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게임 개발에 깊이를 더하고 싶어 하던 차였습니다.

그 무렵 학원을 다니면서 이력서를 제출한 몇 군데에 합격하여, 즉시 취업, 기존 학원 수료, 그리고 테크랩(정글)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고민 끝에, 6개월간 제 성장에 더 투자하여 더 높은 곳을 지향하자는 생각으로 테크랩을 선택했습니다. 무엇보다 6개월 동안 기숙형으로 진행된다는 점이 재밌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최고의 선택이 되었습니다.

정글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점

도움이 된 점이 정말 많습니다.

우선, 매주 주어지는 과제를 누군가의 가르침 없이 팀 단위로 직접 헤쳐나가야 했기 때문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제대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개발에 더 큰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시간만 주어지면 뭐든지 혼자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또한, 과정 중 게임 엔진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했기 때문에, 이제는 상용 엔진을 이용해 개발하더라도 더욱 심층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도움이 되었고 앞으로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 점은, 6개월 동안 함께 생활했던 동료들입니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동료들이 많았고, 앞으로 업계에서 서로 많은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을 것 같아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합니다.

3. 과정 중 기억에 남는 순간

경험한 것이 너무 많아 기억에 남는 순간이 많습니다.

함께 밤을 새워 작업한 것, 야식을 먹던 일, 다 같이 롤 5대5를 했던 기억 등 정말 많지만,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과정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생략)입니다.

이 경험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아마도 실제 회사에 들어가면 경험할 업무 방식을 미리 체험해 본 소중한 경험이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4. 과정 중 건강 생활

사실 과정 중에 건강을 챙기기는 정말 어려웠습니다. 툭하면 밤을 새우니 건강해지기 힘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기수에는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 이들이 주도적으로 운동을 독려해준 덕분에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밖이었다면 안 했을 운동들(러닝, 크로스핏, 헬스, 농구 등)을 함께 꾸준히 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잠이었는데, 이것은 틈틈이 잘 수 있을 때 최대한 쪽잠을 자는 식으로 해결했던 것 같습니다.

5. 정글 수료 후 취업

정글 수료 후에도 취업이 쉬울 거라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워낙 업계 상황이 좋지 않고 AI가 발전하면서 신입의 경쟁력이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확실히 정글 과정 중에 진행한 프로젝트와 경험들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면접에서 과정에서 배운 것과 결과물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성공적으로 취업하게 되었으니, 정글 경험이 직접적인 도움이 된 셈입니다. 이렇게 빨리 취업이 될 거라 생각하지 않았는데, 운도 따랐다고 생각합니다.

형석님과 팀원들이 출시한 프로그램 https://www.fab.com/listings/cd4300cf-b528-4fc4-bb5f-5f2b49290672

[크래프톤 정글 게임테크랩 모집]

"시간만 주어지면 뭐든 만들 수 있다" 정글이 심어준 자신감: 게임테크랩 후기 서면인터뷰 배형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