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식

스스로 생각하는 개발자, 크래프톤 정글 1기 수료자 인터뷰

  • 2023.07.11
  • 2946
크래프톤 정글 (KRAFTON JUNGLE)은 자기 주도적 학습과 몰입을 통해 개발자를 양성하는 크래프톤의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프로그램입니다. 현재 2기가 진행 중이고 7월 10일부터는 3기 모집도 시작됩니다. 크래프톤 정글 1기를 수료하고 현재 드림모션 (Dreamotion)에서 개발자로 재직 중이신 이선우 님을 크래프톤 정글 두 번째 인터뷰이로 만났습니다. (1편 바로가기) 그는 훌륭한 개발자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개발자이며 주어진 일의 본질을 파악하고 최적의 방법을 찾아 실제로 구현까지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크래프톤 정글 과정은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고 한 이선우 님에게 크래프톤 정글 과정은 어떤 시간이었는지 들어봤습니다.
 

안녕하세요. 크래프톤 블로그 독자 여러분에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크래프톤 정글 1기 수료생 이선우입니다. 현재는 크래프톤의 자회사인 Dreamotion (드림모션)에서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로서 게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시간은 좀 지났습니다만, 크래프톤 정글 1기를 마친 소감이 어떠신가요?

5개월간의 긴 시간동안 열심히 달려온 만큼, 골 (Goal)에 섰을 때 굉장히 뿌듯하고 자유의 몸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앞으로의 인생에서 어려운 난관을 부딪히게 되어도 정글에서의 경험이 저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이 들었고, 무엇을 하든 자신감 있게 도전할 용기도 얻었습니다.

정글을 수료한지 3개월이 지난 지금 다시 돌이켜보면, 정글에서 생활했던 시절만큼 즐겁고 행복했던 시절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몰입하기 좋은 환경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최근에 들어서 더 실감을 하고 있고, 그저 공부만 해도 되었던 정글 생활이 조금은 그립기도 합니다 (웃음).  


 

처음 크래프톤 정글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처음 크래프톤 정글에 지원하게 된 건 우연과도 같았습니다. 대학생활 중 휴학을 하고 제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진지하게 고민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게임을 좋아했던 저는 고민 끝에 게임 개발을 해보고 싶어서 1년동안 게임을 하나 만들고 스팀에 출시했습니다. 그 1년이 너무 즐거웠고 게임 개발을 더 하고 싶었지만, 프로그래밍 배경이 없던 저는 개발에 대한 지식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유튜브에서 크래프톤 정글이라는 프로그램이 시작된다는 영상을 보고 커리큘럼을 확인한 후 바로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글을 수료한 후에는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현재는 Dreamotion이라는 회사에서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로서 신작을 만들고 있습니다. 입사하고 난 현재는 신작 개발에 몰두하고 있고, 주로 게임 내의 컨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모든 게임 개발자들이 부러워할 만한 신작 개발을 하고 있어 매일매일이 즐겁습니다.

현재 회사를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전 작품들에서 게임에 대해 진심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Dreamotion이라는 게임사에 관심이 갔습니다. 또한 앞으로 만들 신작이 한국 게임 개발사에서는 찾기 힘든, 외국 인디 개발사에서 만들법한 스토리 게임인데, Dreamotion에서 새로운 도전을 같이 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저도 스토리 위주 게임들을 좋아하고 많이 플레이 하는 편이라 관심이 갔고, 면접을 보고 나서 회사의 분위기와 사람들의 게임에 대한 열정이 느껴져서 입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취업 과정에서는 크래프톤 정글의 어떤 점이 도움이 되었을까요?

정글에서 배웠던 어떠한 지식보다 정글을 통해 얻었던 몰입에 대한 경험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신입 개발자를 회사가 채용을 할 때, 저는 배경 지식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회사별로 사용하는 기술/스택, 일하는 방식, 사람들이 다 다를 것이고 그 모든 일에 알맞은 인재를 찾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이 있다고 해도 그 사람이 회사와 어울리는 사람이지 않을 수도 있고요. 그래서 정글에서 5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안에 제가 몰입을 해서 이뤄냈던 많은 공부량, 주어진 과제를 정해진 시간안에 끝내던 경험이 면접 때 큰 플러스 요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정글에서의 경험이 제가 빠르게 적응하고, 어려운 문제를 끈질기게 붙잡아 꼭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크래프톤 정글 과정에서 어떤 점을 가장 기대하셨나요? 목표가 있었나요?

정글 과정에서 제가 기대했던 점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번째는 개발의 기초를 배우고 싶어 CS (Computer Science)지식을 학습하고 싶었습니다. 과거 1년동안 게임 개발을 하던 중 자료 구조에 대해 지식이 부족해, 시간을 낭비하면서 구현을 한다든가, 비효율적으로 코드를 짜서 게임이 무지하게 느려졌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로 새로운 만남이 기대되었습니다. 경영학 배경에서 온 만큼 제 주위에는 개발자가 별로 없었습니다. 더욱이 게임 개발자는 한 명도 없었던 만큼 혼자 인터넷을 보면서 개발을 해왔었죠. 게임 개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주위에 아무도 없어 조금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며 정글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커리큘럼에서 특별히 어려웠거나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있을까요?

정글에서 배웠던 모든 것들이 처음이었던 만큼 특별히 어려웠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없었고, 모든 커리큘럼이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모든 과목들이 처음부터 차근차근 쌓아 올려간다는 느낌이 들었고, 실제로 이전에 배웠던 내용을 그 다음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고 인상적이었습니다.

크래프톤 정글 과정에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일까요?

PintOS 프로젝트라고, 실제 컴퓨터 운영체제에서 몇 가지 필수적인 요소들이 빠져 있는 것을 채워 나가는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이전에는 별 생각없이 사용하던 컴퓨터의 내부 구조를 알 수 있었던 순간이었고, 그 난이도 또한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코드 베이스가 몇 백줄, 수십개의 파일들로 이루어졌으며 컴퓨터의 작동방식에 대한 지식을 요구해서 실제로 완벽하게 구현은 못했습니다. 그래도 도전을 했고, 몇 개의 과제는 제대로 끝냈다는 것이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최종 프로젝트인 ‘SPACE HASTE‘는 어떤 프로젝트 인가요?

‘SPACE HASTE’는 우주 레이싱 게임으로 보통 레이싱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차를 조종하는 것이 아닌, 무중력 공간에서 우주선을 조종하는 레이싱 게임입니다.


 

선우님은 이 프로젝트에서 어떤 역할을 맡으셨나요?

이 프로젝트에서 저는 리더 역할을 맡게 되었는데요, 저는 꿈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그저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일념으로 리더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대학에서 팀프로젝트를 하면서 조장을 맡았던 경험을 살리면서 리더 역할에 임했고,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도 있는 반면, 제가 부족해서 팀원들을 고생하게 만든 일도 있어 아쉽기도 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선우님께 어떤 의미가 있었나요?

단기간에 걸쳐 만든 게임인 만큼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사실 굉장히 뿌듯하고 자랑스럽습니다. 2~3주에 걸쳐 만든 게임인 것 치고는 완성도가 다른 프로젝트에 비해 떨어지지 않았고 후회 없을 정도로 깨어 있는 모든 순간을 그 게임을 만드는데 사용했기 때문에 더 뿌듯한 것 같습니다. 이전 게임은 1년에 걸쳐 만든 정교한 게임으로 제가 게임 개발을 할 수 있다는 증명이 되었다면, 이번 프로젝트는 단기간에 걸쳐 몰입을 해서 만든 게임으로 제가 이 일에 능력과 열정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생각합니다.

게임 제작에 원래 관심이 많았던 것 같아요. 이유가 있나요?

어렸을 적부터 게임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게임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한적은 없었지만 콘솔, PC, 보드게임, 카드게임 가리지 않고 ‘게임’이라는 걸 즐겼습니다. 그런데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 캠페인을 하고 몰입되는 게임 플레이, 감명깊은 스토리, 빠져드는 세계관, 뛰어난 그래픽과 시네마틱이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크레딧롤을 보면서 이 ‘작품’뒤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의 노력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마음속 깊은 곳에 게임이라는 작품에 대해 동경을 하고 있던 와중에, 휴학을 하고 제 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을 때, 저도 누군가의 마음에 남을 작품을 만들고 싶다 생각해 게임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야 중에 프로그래밍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게임을 1년동안 제작하고 보니 제가 가장 능력이 있고 즐겁게 배웠던 분야가 프로그래밍이었기 때문입니다.



 

크래프톤 정글을 통해 가장 크게 얻어가는 것이 있다면?

정글을 끝내고 돌이켜 봤을 때 생긴 가장 큰 자산은 역시 정글에서 만났던 인연들인 것 같습니다. 정글 프로젝트 동안 생긴 소중한 인연들은 앞으로 제 인생에서 평생 남을 보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우님이 생각하시기에, 훌륭한 개발자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생각하는 훌륭한 개발자는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개발자라고 생각합니다. 주어진 일의 본질을 파악하고, 그 의도를 알아차리며, 그 의도에 맞는 최적의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 방법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개발자가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어진 방법뿐 아니라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면서 최적의 답안을 고안해낼 수 있는 개발자가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크래프톤 정글 예비 지원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크래프톤 정글은 어떤 이에게는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기회일수도, 어떤 이에게는 그저 5개월의 시간을 흘려보내는 일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글을 끝까지 마쳤다고 해서 무조건 자신이 성장할 거라고 생각하면 안 되고, 모든 순간 자신의 120%를 보여줘야 정글에서 생존이 아닌, 성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개발자로의 커리어 전환을 꿈꾸고 있다면 정글이 그 기회를 마련해 줄 수 있지만, 그 기회를 붙잡을 수 있는 건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꼭 말해주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에게 있어서 정글은 인생의 전환점이었고 앞으로 평생 되뇌어볼 경험이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준 정글 운영진들, 함께 고생하고 즐겼던 동료들, 그리고 정글이라는 여정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출처: 스스로 생각하는 개발자, 크래프톤 정글 1기 수료자 인터뷰 | KRAFTON]

사전알림